평창국제평화영화제 열리는 대관령 일원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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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국제평화영화제 열리는 대관령 일원 재단장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4.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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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디자이너단 구성과 운영에 1.5억원, 공간 및 시설물 개선에 17억원 등 총 18.5억원 투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시각이미지 개선 사업 (사진=강원도청)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시각이미지 개선 사업 (사진=강원도청)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이 새롭게 재단장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21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이미지 개선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올해 6월 영화제 개막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열리고 있는 영화제 의미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공공 디자이너단 구성과 운영에 1.5억원, 공간 및 시설물 개선에 17억원 등 총 18.5억원이 투자됐다. 시각이미지 개선사업 총괄기획은 한국디자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창의융합대학 디자인예술학부 오병근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대관령면 송천변 경관 조성과 영화제의 주 행사 공간인 어울마당 내·외부 리모델링이 진행됐으며, 영화제 주요 사이트에 시각이미지 개선을 위한 안내 시스템도 제작, 설치됐다.

가장 큰 변화는 영화제 주 행사 공간인 어울마당 내·외부 리모델링과 주변 환경 개선. 어울마당 내부에 스크린과 영사기 부스, 암막 시설과 흡음을 위한 상부휘장 등을 설치해 올해 영화제부터는 보다 쾌적하게 영화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건물 외부는 영화제를 상징하는 색상의 그래픽 도장으로 벽면 파사드(건물의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단장했다.

어울마당 앞쪽에는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PIPFF Place(피프 플레이스, 이하 피플)가 들어선다. 전시 공간, VR 상영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며 영화제를 상징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 약 41m 길이로 조성되는 어울마당과 수변산책길을 연결하는 계단 역시 관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객 쉼터로 활용된다.

이밖에도 횡계리의 송천 벽면 개선과 수변 산책길 경관 조성, 안내·로고 사인물 설치 등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 환경이 갖춰진다.

더불어 작년 말에는 어울마당 뒤편에 지역 복합문화공간인 해피700센터가 문을 열었다. 해피700센터는 다양한 행사와 교육, 오픈마켓이 열리는 공간으로, 감자창고시네마와 어울마당 사이에 마련돼 자연스레 영화제를 상징하는 길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관령면 환경 분석을 통해 지역의 기후와 자연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으로 조성되었고, 영화제 기간 외에는 어울마당 정기상영회와 ‘피플’ 상설 전시 등이 진행되는 만큼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국제 영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초석이 될 예정이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부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에 드디어 영화제의 이름이 붙은 공간이 생겼다는 점이 기쁘다. 이번 시각이미지 개선사업으로 조성된 결과물들이 영화제의 굳건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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