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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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 개최
  • 이진희 기자
  • 승인 2022.04.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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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어린이 관련 전시가 가진 통념 타파, 근현대사 속 국내외 어린이들 모습 재조명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4월 22일부터 7월17일까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우리 모두 어린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어린이 관련 전시가 가진 통념을 타파하고 근현대사 속 국내외 어린이들의 모습을 재조명 한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어린이 관련 사진과 자료 132건, 184점을 선보이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제공한 아동 인권 관련 사진과 자료 41건, 80점을 공개하고 유니세프는 아동권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전시의 각 주제를 관람객이 직접 만들어 전시의 주제마다 괄호([ ])를 붙여 전시 후 관람객이 와닿는 어구를 화면에서 선택해 주제를 완성하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프롤로그 '하루'는 어린이의 일상을 체험형 영상과 관련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 '[   ] 끌려간 어린이'는 평범한 일상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며 어디론가 끌려간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을 보여준다.

'떠나간 어린이'는 한국 최초로 호주로 이주된 영국 아동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1860년대부터 1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영국 본토에서 캐나다와 호주, 다른 영연방 국가로 아동 이주 정책을 통해 떠나갔다. 일부는 고아였지만, 대다수는 양육이 버거운 가정에서 떠나갔다. 아동 이주에 대한 비판이 거셌지만, 이주는 1960년대까지 계속됐다. 한국의 해외입양 관련 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2부 '[   ] 바꾼 어린이'는 2015년 터키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알란 쿠르디의 사진, 1960년 백인 학교로 등교하며 흑백분리교육에 저항한 루비 브릿지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끌려가지만, 끌어가고, 떠나가지만 행복한 어린이'에서는 한국 국적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로이터통신 기자의 사진과 이야기를 직접 볼 수 있다.
 

3부 '[   ] 행복한 어린이'는 학교·가정·놀이터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경험한 일상과 자연스러운 감정을 보여준다. '에필로그'는 관람객들이 전시에서 생각해본 어린이와 우리의 모습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그린 후, 직접 영상화하는 자리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외국의 근현대사에서 인류에게 기쁨과 슬픔, 감동과 울림을 줬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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