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를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 징계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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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를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 징계에 처해진다.
  • 홍대의 기자
  • 승인 2022.03.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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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S 돈 허드슨 CEO,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편지 보내 스미스에 대한 "적절한 조치(appropriate action)" 하겠다고 밝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를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를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무대에 난입해 동료를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가 징계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AMPAS)가 이와같은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 

AMPAS 돈 허드슨 CEO는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스미스에 대한 "적절한 조치(appropriate action)"를 하겠다고 밝혔다. 허드슨 CEO는 이 편지에서 "스미스가 일으킨 사건 때문에 아카데미를 이끌어가고 있는 많은 이들이 무대에서 절대 벌어질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스미스 때문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카데미 이사회는 스미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기 위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은 몇 주가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진행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 알려주겠다.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니 아카데미 이사진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현지 매체들은 아카데미가 스미스의 회원 자격을 박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대 위에 있던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시상을 위해 나온 록이 무대 바로 앞에 앉아 있던 스미스를 보고 그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삭발한 헤어 스타일에 대한 농담을 하자 격분한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록을 폭행했다. 앞서 제이다는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스미스는 다음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을 넘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록에게 사과했다. 다만 록은 시상식 직후 스미스를 LA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외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요일(31일) 밤에 예정된 록의 스탠드업 코미디쇼에서 그가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거라고 보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스미스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배우 미아 패로우는 "오스카 역사상 최악의 추태"라고 했고, 짐 캐리는 "그 영상은 영원히 남게 됐다. 나라면 스미스에게 2억 달러(약 2400억원)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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