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505개 골프장을 이용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29일 "전국에 운영 중인 6개 홀 이상 505개 골프장의 내장객 조사 결과 회원제 골프장 157개를 찾은 이용객은 1천699만명, 대중제 348개소를 이용한 내장객은 3천35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가 5천만명을 넘은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2020년의 4천673만명과 비교하면 382만명, 약 8.2% 증가한 수치다.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19년 4170만명으로 처음 4000만명을 넘어섰고, 2년 만에 5000만명까지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골프 투어가 막혔고, 골프 인구가 늘어난 것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 지표인 1홀당 평균 내장객은 5천92명으로 2020년 4천776명보다 316명, 6.6% 늘었다.
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이용객 수가 2020년 대비 2.8% 증가에 그쳐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15.9%), 충북(14.1%), 경북(12.2%)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통계에는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군기지 내 운영 골프장은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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