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4경기에서 무패기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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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축구단, 4경기에서 무패기록 이어가
  • 박지용 기자
  • 승인 2022.03.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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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 거둬
득점에 기뻐하는 김현중 선수
득점에 기뻐하는 김현중 선수

천안시축구단이 경주한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개막 이후 4경기에서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천안은 4-3-3의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에는 김찬희, 양쪽 측면에는 최랑, 전석훈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중원에는 김현중-김평래-윤용호가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심동휘와 김해식이 양 사이드를 맡았고 한부성, 이민수가 중앙에 위치했으며 골문은 신지훈이 지켰다.

천안과 경주 모두 개막 후 2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다득점과 더불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홈팀 경주가 먼저 부지런히 선제골을 노렸다.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와 측면의 공다휘를 활용해 문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만들었다.

전반의 중반까지 경주가 흐름을 이끌었고 그러던 중 천안의 첫 득점이 나왔다. 전반 26분 윤용호가 코너킥을 준비했고 빠르게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볼은 한부성의 머리에 맞으며 경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부성은 본인의 생일을 자축하는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천안은 전반 종료 전 스코어를 더 벌리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했다. 오른쪽 측면의 김해식은 경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도 역습의 시작점이 되어 활약하던 중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김태영 감독은 급하게 황재훈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계획에 없던 교체로 천안은 흔들렸지만, 집중력으로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천안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경주는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보여줬다. 경주의 김재헌이 수비의 틈을 노려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신지훈의 품에 안기며 종료됐다.

김해식의 공백으로 경주는 전반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천안에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찬희는 직접 공격을 시도할 뿐만 아니라 공격을 활로를 열어주기도 했는데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김현중이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두 점차 리드를 잡았다.

두 점차로 안전하게 리드를 이어간 천안은 문준호와 윤찬울까지 투입시키며 추가득점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적이기보단 공격적이길 택했던 천안에 점차 틈이 벌어졌고 경주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만회골과 동점골을 10분 차이를 두고 성공했다.

장지성의 만회골과 교체투입된 서동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2-2의 스코어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흐름이 경주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천안은 이태훈 카드를 선택했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추가시간까지 고군분투했으나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천안은 두 골 차로 앞서가던 중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양한 득점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막 이후 무패기록을 4월 2일 화성FC와의 홈경기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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