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옷깃에 향기 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展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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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옷깃에 향기 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展 열어
  • 차덕문 기자
  • 승인 2022.03.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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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매화’를 주제로 이이남, 김용철, 홍선웅, 김재각 등 관내·외 작가 12명 참여
작은미술관 보구곶 '옷깃에 향기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展 (사진=김포문화재단)
작은미술관 보구곶 '옷깃에 향기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展 (사진=김포문화재단)

(재)김포문화재단은 「작은미술관 보구곶」 기획전시 ‘옷깃에 향기 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展이 3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봄의 전령 ‘매화’를 주제로 이이남, 김용철, 홍선웅, 김재각 등 관내·외 작가 12명이 참여해 회화, 판화, 사진,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예술로 표현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월곶면 성동리부터 문수산로를 따라 보구곶리까지 식재되어 있는 ‘매화’를 주제로 함으로써 문수산 자락을 따라 아름답게 구비진 매화길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구곶리 일원을 ‘매화마을’로 이미지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10여년 전, 성동리부터 보구곶리 일원 문수산로에는 토종매화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식재된 바 있다. 그러나 그 동안 관리소홀 및 괴사 등으로 매화나무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 한 보구곶 이웃작가들이 우리 재단측에 의견을 제시하였고, 재단은 이같은 작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매화’전을 기획하였다.

2017년 문을 연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문화소외지역에 시각예술 및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접경지역안의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이라는 지역적·공간적 특수성을 살린 전시로 대내·외적으로 작은미술관 운영의 우수 성공사례로 인정되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보구곶에 터 잡고 활동하고 있는 이웃작가의 작업공간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는 <오픈스튜디오>를 함께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 및 일반 시민들을 위한 ‘소원매화 피우기’ 코너도 마련해 관람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김포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은미술관 보구곶 주변에 홍매화 및 백매화 10그루를 식재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이남 작가는 ‘아사천에 매화 꽃 피었네’라는 미디어아트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을 통해 읽히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은 그 대상 속의 차이를 내포한 자연일 것이며 또한 미적 체험 역시 관점의 차이를 내포할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유기적 매개체이다. 이러한 매체는 나의 예술 세계 속에서 희열을 발견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오브제로 우뚝 서 있으며 이를 통해 창조되는 새롭고 완전한 조응과 조화로움은 자연의 대상을 전환하여 예술의 세계를 미학적 사고로 표현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이남 작가는 2021년 2020 앤어워드 디지털미디어&서비스 부문 디지털콘텐츠 분야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으며,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울정도로 주목받는 미디어아티스트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에게는 작은미술관 보구곶을 알리고,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시민들에게 보구곶의 아름다움을 또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봄의 전령 ‘매화’를 통해 보구곶리 일원이 ‘매화마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작은미술관 보구곶이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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