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판도에 변수를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히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그동안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철회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 했다. 이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손을 잡았다.
두 후보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며 단일화는 국민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중앙선관위 주관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친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장제원 의원 매형집에서 회동해 마침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 회동에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장 의원, 이규태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