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향판정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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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향판정에 항의
  • 박지용 기자
  • 승인 2022.02.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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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7일 발표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판정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 중" 형식적 답변 내놔
한국선수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향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선수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향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선수단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편향판정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ISU는 옳은 판정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은 9일 오후 얀 디케마 ISU 회장 및 대회국장·경기국장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실시했으며 총 30분 간 진행된 회의에서 두 사람은 ISU에 지난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발생한 판정을 두고 "편항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잘못된 판정으로 ISU의 명예가 훼손되고 실추될 수 있으며, 한국 선수단과 ISU의 신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우려를와 함께 당장 이날부터 올바른 판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겠다는 말도 곁들였다.

하지만 ISU는 "7일 발표 당시 현장에서 벌어진 판정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형식적인 입장을 덧붙였다.

그러나 또 다른 판정 시비에 휘말린 헝가리체육회의 NOC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을 방문한 이기흥 회장을 찾아왔다.

대한체육회는 "헝가리 NOC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이기흥 회장을 만나 지난 경기의 불공정한 판정 및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혔다"면서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논의하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황대헌(강원도청)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1조 1위를 차지했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행에 실패했으며 2조 2위의 이준서(한국체대)도 역시 같은 판정이 내려졌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당시 리우 샤오린(헝가리)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처리됐다.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런쯔웨이(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가며 판정 시비는 여전했다.

대한체육회는 판정 하루 뒤인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 요청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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