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정부로부터 다시 비자 취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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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호주정부로부터 다시 비자 취소 받아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2.01.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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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장관 직권으로 취소".. 이는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혀
노박 조코비치 (사진=블러그)
노박 조코비치 (사진=블러그)

호주 정부가 세계적인 남자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입국 비자를 또다시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입국한 시유로 입국비자를 취소한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호크 호주 이민부 장관은 14일(한국시간)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장관 직권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공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입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가능하다.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 입국을 시도했다.

하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필요 서류가 부족하다며 조코비치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조코비치는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호주 정부의 비자 취소 결정을 무효화했으며 호주 연방 정부 측은 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도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를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에서 승소한 조코비치는 곧바로 억류에서 풀려나 호주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이동, 훈련에 나섰고 지난 13일 발표된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대진표에도 조코비치의 이름이 올랐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다시 비자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출전은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AP통신은 "두 번째로 비자가 취소된 조코비치가 다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며 "하지만 조코비치의 변호인단은 비자 취소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시 법원에 비자 취소 결정을 번복해달라는 소송을 내도 시간이 허락할지는 의문이다. 호주오픈 본선 시작일까지 남은 시간은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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