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며 지난 9일 터키에 입성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숙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대표팀은 첫날 별도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실내에서 몸을 푼 선수들은 거센 빗줄기에도 1시간 20분가량 회복 훈련과 미니게임으로 경기 감각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마친 뒤 유럽에서 휴가를 보낸 벤투 감독과 코치진도 터키에서 대표팀에 합류하여 빗속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벤투호는 오는 24일까지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다가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는 제외됐다.
총 26명이 소집된 가운데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하고 25명은 K리거다.
국내파가 중심을 이룬 가운데 벤투 감독은 최근 부상 이슈가 있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의 대체자를 찾을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다리 근육 통증으로 9일 모어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 중인 황희찬은 2월 초에나 돌아온 전망이며 이후 레바논 베이루트로 건너가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8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선두 이란(승점 16·5승1무)에 이어 2위(승점 14·4승2무)에 올라 있으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