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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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확정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1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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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확정 (사진=국제탁구연맹)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확정 (사진=국제탁구연맹)

부산시가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확정에 성공해 한국 탁구 역사 발전의 쾌거를 이뤘다. .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 내 조지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시를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개최지 선정에 따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024년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확정 직후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유치 확정은 340만 부산시민의 탁구 사랑과 현정화·유남규·안재형 등 걸출한 탁구스타를 배출한 부산과 부산시민의 열정이 이뤄낸 쾌거"라면서 "2002 아시안게임 이후 스포츠 빅 이벤트가 부족했던 부산의 스포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단비같은 소식"며 대회 유치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회 유치에 고생한 유치 위원장 유승민 IOC 위원을 비롯한 유치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 탁구 역사 100주년에 부산이 최초로 세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를 뒀다.

김기환 체육국장은 남북단일팀을 구성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탁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북한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는 종목이다"면서 "아직 대회 개최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있으니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1926년 런던에서 처음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구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00여개국 2000여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여하는 대회로 지구촌 탁구인들의 최대 축제로 일컬어진다.

대한민국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부산시는 2018년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0세계탁구선수권 대회유치를 확정했었지만, 대회 직전 코로나19 유행으로 3차례 연기된 뒤 취소된 바 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대한탁구협회와 함께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추진하기 위해 대회 유치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한 후 사전타당성조사와 연구용역 착수 등 적극적인 활동 끝에 대회 유치 확정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아르헨티나와 경쟁했다. 당초 한국과 더불어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등 5개 국가가 유치 신청을 했지만 포르투갈, 스웨덴, 인도는 총회 전 철회 의사를 밝혔다.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된 가맹국 투표에서 부산은 97표를 획득해 대회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아르헨티나는 46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스턴에서는 지난 23일 2021세계탁구선수권을 개최, 29일까지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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