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문순옥 문화 본부장...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탐방
상태바
본사 문순옥 문화 본부장...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탐방
  • 문순옥 기자
  • 승인 2019.08.19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홍빛 연꽃의 향연...두물머리에서는 연꽃축제가 한창-
본사 문순욱 문화부 본부장.

본사 문순옥 문화 본부장은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양평 세미원을 탐방 했다.

세미원의 이름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경의중앙선 양수역 근처 한강변에 위치한 세미원은 수질정화기능이 뛰어난 연꽃이 주를 이루지만 봄(봄빛정원문화제), 여름(연꽃문화제), 가을(수련문화제), 겨울(겨울빛문화제) 등 각 계절에 맞게 정원을 꾸며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도 좋다. 강남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청초하게 피어난 연꽃들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세미원은 20만평방 미터, 6만2천 평에 이르는 넓은 야외정원에 연꽃과 수련 등 각종 여름꽃이 가득한 이곳에선 홍련과 백련을 비롯해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슬로컴이 개발한 페리 연꽃,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 했다.

나는 세미원 입구에 위치한 ‘연꽃박물관’을 대강 훑어본 후 ‘불이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섰다. 안내 지도에는 이동경로를 상(빨강), 중(주황), 하(파랑)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 일행은 주황색 길을 따라 천천히 구경하기로 했다.

 
 
낭만적인 징검다리를 건너니 ‘국사원’이라는 정원이 나오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 있는 ‘장독대 분수’가 나타난다. 진행 방향 왼쪽에는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박사의 가족이 와서 직접 심었다는 ‘페리기념 연못’이, 오른 쪽에는 하얀색 연꽃이 흐드러지게 핀 백련지, 연분홍 색깔의 홍련지가 황홀하게 펼쳐진다. 넓게 피어난 연잎 사이로 청초한 모습을 드러낸 연꽃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사람들은 연신 스마트폰을 눌러대기 바쁘다.
 

일심교를 건너 전통놀이 한마당, 세족대를 거쳐 야외 공연이 한창인 공연장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소 서툴긴 하지만 라이브로 들려주는 옛 노래들이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마음을 씻는 길 ‘세심로’를 따라 사랑의 연못을 지나 ‘세한정’에 이르렀다.

 

세한정은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이상적의 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일명 ‘약속의 정원’이다. 이어 정조시대의 배다리를 재현한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향했다. 사진작가들이 안개 낀 한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새벽부터 찾아온다는 두물머리는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두물머리 한가운데에도 연꽃이 피어 있었다.

이 밖에도 연꽃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회와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야외의 정크아트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연꽃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연꽃은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정오 무렵부터는 꽃봉오리가 서서히 닫히는데요. 활짝 핀 연꽃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른 아침에 조금 서둘러서 방문하면 이름다운 연꽃을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