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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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선임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11.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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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이유로 경질된 김병수 감독의 빈 자리 메꾸게 돼
최용수 감독 (사진=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진=강원FC)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프로축구 강원FC 감독으로 선임돼 위기에 빠진 구단의 구원병 역할을 기대하게 됐다.

강원 구단은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 명문 팀으로 발돋움하길 원하는 강원FC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최 감독은 뜻을 모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김병수 감독의 빈 자리를 메꾸게 됐다.

강원은 이번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1위(승점 39)에 그쳐 강등 위기에 처한 상황에 그가 구원수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뜨겁다.

최 감독은 지난 1994년 안양 LG(FC서울의 전신)에서 프로 데뷔하여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 등 J리그에서 활약하며 공격수로 명성을 쌓았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69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은 실력파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22년 한일월드컵 등에서 활약하다 2006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서울의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감독의 길을 걸었다.

서울에서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일궈냈다.

2016년에는 중국 장쑤 쑤닝을 맡아 리그와 FA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고, 2018년 10월 강등 위기의 서울로 돌아와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자진해서 사퇴한 최 감독은 그동안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최 감독은 오는 18일 강원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와 첫 대면을 가진 뒤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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