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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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준플레이오프 흥미진진
  • 박지용 기자
  • 승인 2021.1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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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도 LG' 외치며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3무 6패로 근소한 우위 기록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사진=KBO)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사진=KBO)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맞붙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KBO 와일드카드결정전(WC) 2차전에서 무려 20안타를 터뜨려 16-8로 대승을 거두면서 WC 1차전의 실패를 설욕했다. 이에 2차전 승리로 리그 3위 LG와 준PO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른 성과다. 먼저 아리엘 미란다는 시즌 내내 MVP급 활약을 펼치다 어깨 부상으로 '가을잔치'에 뛰지 못하고 있으며, 워커 로켓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간 상왕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곽빈, 김민규 등 젊은 토종 선발진과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재환, 양석환, 호세 페르난데스 등 베테랑 타자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기세 좋은 키움을 무너뜨렸으며 특히, WC 2차전을 통해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이제 두산은 '타도 LG'를 외치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LG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 3무 6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역대 포스트시즌 상대전적 역시 9승 3패로 두산이 크게 앞섰다.

WC 무대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최원준은 준PO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최원준은 올 시즌 LG전 1경기에 나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에이스 미란다의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준PO에 직행한 LG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LG에게 두산이 부담스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정규리그의 성적은 단기전에서 큰 의미가 없기에 해볼 만 하다.

선발 투수진은 23승을 합작한 케이시 켈리(13승)와 앤드류 수아레즈(10승)가 버티고 있는 LG가 두산보다 앞서는 건 사실이다.

켈리는 두산전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고, 수아레즈는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준PO 1차전 선발 등판은 수아레즈가 유력하며 타선의 무게감이나 장타력은 LG가 두산에 비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김현수와 홍창기, 채은성 등 LG 주축 타자들의 선전이 필요하다.

특히, 김현수는 올해 두산과의 경기에서 0.345(55타수 19안타)의 고타율에 3홈런 10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두산과 LG가 맞붙는 준PO 1차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3전 2선승제로 개최된다. 승자는 9일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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