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 1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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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 14일 개최
  • 오승열 기자
  • 승인 2019.08.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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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소녀상, 역사 공유하는 ‘메모리얼 가든’으로 조성
위안부의 한(恨) 풀어내는 퍼포먼스 [풀:다] 준비
송파 평화의 소녀상/송파구청 제공
송파 평화의 소녀상 예상도/송파구청 제공

송파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 송파책박물관 앞 정원에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식을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송파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8년 7월 관내 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구청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건의한 데서 시작돼 건립추진 서명운동으로 이어져 지난 1월 25일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본격 추진됐고 이후 지역의 문화・종교, 여성・청소년, 소상공인, 시민단체 등 30여 개 단체가 동참하여 6개월 간 시민 성금 1억 원을 모았다.

기억과 인권과 평화의 정원 조감도/송파구청 제공
기억과 인권과 평화의 정원 예상도/송파구청 제공

함께 조성되는 정원은 ‘기억과 인권과 평화의 정원’으로 명명됐고 규모 261.5㎡로 평화의 소녀상을 배경으로 누구든 편하게 앉아 대화하고 사색할 수 있는 석재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되고 송파구민이 직접 수목을 심고 가꿀 수 있도록 둔덕을 구성했다.

행사는 전국 최초로 정원을 함께 조성하는 만큼 조형물에 집중되는 ‘제막식’이 아닌 ‘건립식’으로 진행된다. 8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송파구민과 관련 단체,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와 일반적인 테이프 커팅식을 벗어나 참석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풀: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 평화의 소녀상’에는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68만 송파구민의 의지와 평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감과 공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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