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천재 서양화가’로 불리는 김관호 작품 11점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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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천재 서양화가’로 불리는 김관호 작품 11점 기증 받아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1.09.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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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한 킨 메이 조 여사, “그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부터 큰 목소리를 내어준 송영길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 밝혀
송영길 대표와 킨 메이 여사
송영길 대표와 킨 메이 여사

4박 6일 일정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천재 서양화가’로 불리는 김관호의 작품 11점을 재미 미얀마인 킨 메이 조 여사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김관호(1890~1959)는 한반도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과 함께 근대 서양화 도입기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로 평양 출생이다. 그는 1916년 도쿄미술학교 양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일본의 관전(官展)인 제10회 문부성미술전람회에 졸업 작품인 「해질녘」을 출품하여 특선을 차지하면서 그의 뛰어난 재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질녘」은 한국인이 그린 최초의 누드화로서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작품을 기증한 킨 메이 조 여사는 “그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부터 큰 목소리를 내어준 송영길 대표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소장하고 있는 김관호 작품 11점을 송영길 대표에게 기증했다. 조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해주시는 대한민국과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조 여사가 기증한 작품 중 일부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에서 개인소장품으로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킨 메이 조 여사에 따르면 “예술작품 수집을 취미를 가진 전 남편이 과거 북·중 국경 지역 등지에서 본 작품들을 구매했으며, 2000년 개인소장품 대여전시로서 광주비엔날레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41년 전 광주 대동고 3학년생으로서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눈앞에서 경험한 그 시절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한 친구 전영진 시몬을 가슴에 묻으며 이러한 일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발생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미얀마의 사태를 보며 가능한 모든 외교력을 동원해 그들을 돕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번 방미일정을 수행하며 미국 상하원 및 국무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통해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고 나아가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와 같이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의 리더십이 비단 동북아 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무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의 평화, 미얀마의 민주주의 그리고 기후변화의 공통점은 외교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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