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앤런, “자연을 걸으며 플로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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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앤런, “자연을 걸으며 플로깅해요”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09.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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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3일 (토) 달마고도, 10월 30일 (토) 남해바래길에서 주최 -

숲속 걷기 행사 전문업체인 워크앤런이 10월 23일(토)과 10월 30일 (토) 양일간 달마고도와 남해바래길에서 플로깅 행사를 주최한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에서 시작된 자연보호 운동으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생활체육의 인기있는 분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플로깅 행사가 자주 행해지지만 10km 이상의 구간을 걷거나 달리지는 않는다.

2018년부터 계양산, 이기대길, 대관령, 청산도, 봉화 세평하늘길, 달마고도 등에서 해마다 플로깅을 주최해 온 워크앤런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집결지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정해진 코스를 걷거나 달리게 된다.

동반 참가자가 있을 경우 출발을 30초 단위로 각기 달리 하게 되며 두 명 이상 나란히 걷거나 추월을 하면 안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걷는 중에 주운 쓰레기는 도착 지점에서 반환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지급된 도시락 및 생수 등 포장 용기도 모두 도착점에서 반환해야 간식을 지급받는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위해 본인의 텀블러나 물병 등을 가져오면 생수와 피로회복용 음료 가루도 무한 제공한다.

달마고도는 해남에 자리잡은 17.74km 구간의 달마산 둘레길로서 예전에 있던 암자들을 연결한 길이다. 너덜바위길, 도솔암, 편백나무숲 등 다양한 구간이 있는 달마고도길을 걷다 보면 완도로 연결되는 바다를 비롯해 논, 밭 등이 지루하지 않게 보이는 멋진 길이다.

워크앤런이 10월 23일 (토)과 30일 (토)에 각각 해남 달마고도길과 남해 바래길에서 플로깅을 주최한다
10월 23일 (토)과 30일 (토)의 달마고도길과 남해 바래길 플로깅

이 길의 특징은 야자매트나 데크 등 인공 조형물이 전혀 없이 흙, 자갈, 돌 등이 그대로 보존된 것. 참가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숲을 거닐며 멋진 힐링을 하게 된다. 식탁 겸 벤치 역할을 하는 돌무더기 3개를 제외하면 안내판 외에 아무런 조형물도 없다. 일반 방문객들과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새벽 6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에 종료된다. 출발점과 도착점은 동일하게 미황사 경내 아래의 달마고도길 표지판 앞이다.

CNN이 극찬한 ‘한국의 멋진 길’이 포함된 남해 바래길도 가을 트레킹에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고사리밭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고사리밭 지역으로서 봄이면 출입이 제한될 만큼 고사리가 장관을 이루는 코스이다.

15km 구간의 고사리밭길을 걷는 이 행사는 노오랗게 익어가는 고사리밭의 풍광이 숲과 바다를 번갈아가며 언덕을 걷는 묘미를 더해준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 전날 혹은 당일 게스트 하우스 숙박이 저렴하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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