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 성대한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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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성대한 막 내려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09.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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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 41위,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의 컨셉으로 치러져
2020 도쿄 패럴림픽 폐막식
2020 도쿄 패럴림픽 폐막식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13일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대한 막을 내렸다.

도쿄 패럴림픽은 지난달 24일 개막하여 이달 5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패럴림픽은 당초 지난해 치러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치러졌다.

이에 대회는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난민팀을 포함해 163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투혼으로 성대한 대회로 마무리 됐다.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으로,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의 컨셉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양성을 강조했으며 이에 조직위원회는 "처음에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새로운 조화의 탄생이다.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아키시노 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와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이번 도쿄 패럴림픽부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황연대 성취상'을 시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진행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국내 장애인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세계 장애인 스포츠에서 상징적인 상이었다. 이는 소아마비를 겪던 여성 의사 황연대(83) 여사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때 국내 언론으로부터 수상한 '오늘의 여성상' 상금을 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된 상이었다. 이후 IPC는 동·하계 패럴림픽마다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하는 남녀 선수에게 수여해왔다.

하지만 황연대 여사의 건강이 악화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으면서 2019년 6월 IPC는 집행위원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기로 했다. 이어 황연대 성취상 위원회는 평창 패럴림픽 이후 대신 '아임파서블 어워드'(I'm Possible Award)가 새로 만들어졌고 이날 폐회식에서 첫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국 선수단은 폐막식에서 일본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단이 80번째로 입장했으며 기수는 보치아 페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선수가 맡았다.

경기 일정이 끝나면 48시간 내에 귀국해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대다수의 선수단은 귀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였으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1 도쿄패럴림픽 종합 1위는 중국(금 96개·은 60개·동 51개)이 차지했으며 개최국인 일본은 금 13개·은 15개·동 23개로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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