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수) 체코 프로스테조프에서 열린 ‘ITF 2021 월드 주니어 테니스 대회’ 조별예선 3회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마지막 상대인 홍콩을 종합성적 3대0으로 누르고 승리하며 조2위로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번 단식에 나선 이현이는 상대에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내며 2대1(6-7 6-2 6-1)로 팀에 첫 승리를 안겼으며 2번 단식에서는 임사랑이 첫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두 번째 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최종 게임 스코어 2-1(6-2 4-6 6-4)로 승리했다.
임사랑과 양우정이 함께 나선 복식에서도 박빙의 승부였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스코어를 지켜내며 2대0(7-6 7-6)으로 홍콩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이숙 감독은 “스코어가 보여주듯이 힘겨운 승리였다. 준비했던 것보다 홍콩 선수들의 변칙적인 플레이에 당황했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하루였다.”며 첫 번째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이숙 감독은 “내일 다시 4강 진출을 목표로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 종합성적 0대3으로 패하며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고 순위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서현석이 1번 단식으로 나가 0대2(1-6 1-6)으로, 2번 단식 조세혁은 1-2(2-6 6-4 3-6)로 패했고, 두 선수가 복식에서도 합을 맞춰 최선을 다해 상대했으나 독일에 0-2(5-7 4-6)로 지고 말았다.
이동건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전에서 0대3으로 패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싸운 경기였다. 2번 단식의 조세혁 선수가 이틀 연속 선전해줬고,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마지막 복식에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해줬다.”고 소감을 말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멋진 경기해보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의 첫 상대는 불가리아로 정해졌다. 불가리아는 그룹4에서 캐나다, 멕시코, 스위스를 모두 누르고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순위결정전에 나서는 남자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