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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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1.07.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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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획득하고 대회 마쳐
한국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 골드’를 기록하면서 실망감과 함께 모든 경기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이다빈(25·서울시청)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져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6개 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대회를 마쳤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이래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못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이다빈 외에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만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인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 아미나타 샤를렝 트라오레(코트디부아르)에게 17-13 역전승을 거둔 뒤 8강에서 카테리네 로드리게스 페게로(도미니카공화국)를 23-14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랭킹 세게 1위인 비안카 워크던(영국)에게 25-2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세계랭킹 5위인 이다빈은 3라운드 막판까지 워크던에게 22-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종료 1초 전 왼발을 들어 상대의 얼굴에 꽂으며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세계랭킹 3위 만디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만디치의 발차기에 머리와 몸통을 차례로 맞고 0-5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는 힘을 내 상대 감점에 이어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3-6까지 추격했다.

이후 3라운드 중반 주먹 공격에 이어 몸통 발차기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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