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결승행 후 아쉬운 은메달
태권도 67kg 초과급 에 출전한 이다빈(25·서울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결승전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6-10으로 패했다.
이다빈까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을 노골드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 대표팀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이다빈이 은메달, 장준과 인교돈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을 뿐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없었다.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이후 한국 태권도가 노골드에 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다빈은 16강에서 트라오레 샬린(코트디부아르)을 17-13, 8강에서 캐서린 로드리게스 페게로(도미니카공화국)를 23-14, 준결승전에서 비앙카 워크던(영국)을 25-24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워크던과의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까지 22-24로 끌려갔지만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라운드는 이다빈이 0-5로 뒤진 채 득점 없이 끝났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상대의 감점과 몸통 공격으로 3점을 낸후 감점으로 1점을 내주면서 3-6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3라운드에는 점수를 내야 하는 이다빈은 몸통 공격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다빈은 종료 30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당했고 이후 몸통 공격과 감점으로 3점을 더 내주며 6-10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