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1 포럼 ‘Redefine Cinema: 영화를 다시 생각한다’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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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21 포럼 ‘Redefine Cinema: 영화를 다시 생각한다’ 9일 개최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1.07.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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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와 영화계가 한국영화발전을 위해 모색하는 토론의 장 마련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1 포럼 ‘Redefine Cinema: 영화를 다시 생각한다’를 9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경기 부천 상동에 위치한 고려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급격한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른 영화의 재정과 코로나 19와 세계 영화계의 생존전략, 한국영화는 지금의 총체적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등 학계와 영화계 제 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의 장을 마련 될 것이다.

지금, 영화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로 매체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상영환경도 변화무쌍하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영화에 대해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으며, 일례로 <시간의 사냥> <승리호> 등에 대한 논란을 들 수 있다.

현행 「영비법」에 영화는 ‘연속적인 영상이 필름 또는 디스크 등의 디지털 매체에 담긴 저작물로서 영화상영관 등의 장소 또는 시설에서 공중에게 관람하게 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을 말한다.

또한 OTT는 '영화상영관 등의 장소 또는 시설인가?'라는 주제에 <승리호> 등이 극장 개봉 없이 OTT로 직행한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 때문이고,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화를 둘러싼 환경 일반의 격변은 영화로 하여금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길 빠르게,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크린이 봉쇄되고 축소되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기획개발에서 제작·배급·상영에 이르는 영화 생태계의 전반에 찾아온 급격한 변화 속에서 영화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지금, 영화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주목되는 이유다.

앞으로 '코로나 19 시대와 세계 영화계의 현안' 즉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영화는 지금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오전 발제와 토론은 김숙 박사(컬처미디어랩 대표)와 김이석 교수(동의대), 그리고 강상욱 이사(미디어캐슬)가 맡는다.

김숙 박사는 다종다양한 영상형식과의 관계와 산업, 정책적 현황 등 다각적 맥락에서 영화의 위치를 관찰하고 영화의 재정의가 필요함을 제시할 예정이며 김이석 교수와 강상욱 이사는 이러한 환경에서 프랑스와 일본 등 세계 영화계는 어떤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동시에 종합 토론을 통해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국영화는 어떤 이정표를 가져야 하는지 제안한다.

이번 포럼 ‘영화를 다시 생각한다’는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자리이며 매체 환경의 변화와 함께 발병한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영화계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과 위기 속에서 세계 영화계는 어떤 생존전략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영화는 변화와 위기의 국면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어 ‘Surviving Cinema: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영화의 돌파구는?’이다라는 오후 세션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간에는 영화산업 및 정책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지금 한국영화가 처한 변화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한다.

이은 위원장(경기영상위원회)이 우선 한국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국영화 100년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9년에 한국영화는 역대 최다·최고의 지표를 기록했다.

아카데미상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도 받았으며 그런가 하면 ‘시장의 편중 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극심했으며 양적 성장의 이면에 영화의 배급·상영 과정에서 대작으로 쏠림 현상은 역대급’인 해이다.

그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국영화는 '어떤 정책과 전략으로 작금의 위기를 돌파해야 할까?' 이은 위원장의 발제에 이어 최윤 대표(유비콘텐츠), 최낙용 회장(한국예술영화관협회), 윤하 팀장(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이 영화시장의 독과점과 양극화, OTT의 확대, 시장 변화에 따른 영비법 개정과 공적 지원의 편성과 분배 등 한국영화가 처한 위기 진단과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제안할 예정이다.

100년 동안 이어져 온 영화유통 등에 혁명적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는 가운데 신철 집행위원장은 “한국은 할리우드의 독점을 막아낸 거의 유일한 민주국가”라며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독과점과 양극화를 막아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영화를 다시 생각한다’는 주제에 대한 포럼은 시의적절하다”면서 “한국영화계의 다양한 관점과 목소리가 포럼을 통해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제25회 BIFAN은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하며, 극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영은 15일까지,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3일 연장한 18일까지 진행한다.

7월 1~18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80여 편의 XR 작품을 체험할 수 있고,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공연 및 특별상영, 토크·전시 등의 관객·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고, 모든 행사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 계획을 수립, 온·오프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에 따라 제각각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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