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세번째 서울시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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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세번째 서울시장 됐다.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1.04.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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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0%(279만8788표)의 득표율 얻어 39.18%(190만7336표) 박 후보 18.32%(89만1452표)p 차이로 꺾고 서울시장 당선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최종 승리했다. 오 당선인은 서울 전 지역에서 전 세대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당선인은 서울 25개구 모든 지역에서 50% 이상의 득표율 얻으며 박 후보를 크게 앞선 결과를 얻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57.50%(279만8788표)의 득표율을 얻어 39.18%(190만7336표)에 그친 박 후보를 18.32%(89만1452표)p 차이로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 오 당선인은 서초구 15만9433표(71.02%), 강남구 20만2320표(73.54%), 송파구 21만9812표(63.91%)로 압승했다. 

이는 공시지가 상승 등 문재인 부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품은 강남 3구 민심이 오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던 광진구에서도 오 당선인은 9만8620표(56.69%)를 얻어 6만9179표(39.77%)를 얻은 박 후보를 2만9441표 차이로 크게 앞서 설욕에 성공했다.

박영선 후보가 18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던 구로구에서도 역시 오 당선인은 10만8763표(53.21%)를 얻어 8만9385표(43.73%)에 그친 박 후보를 9.48%p 차이로 압승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대 남성 72.5%가 오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0세 이상 남성(70.2%)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연령대별 남성층에서 40대 남성만이 오 당선인(45.8%)보다 박 후보(51.3%)를 더 지지했고, 20대 여성 역시 오 당선인(40.9%)이 박 후보(44.0%)에 뒤졌다. 이로써 오 당선인은 또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세 번째로 큰 득표율 차이로 상대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 당선인은 이미 2006년(4회) 서울시장 선거에서 강금실 열린민주당 후보를 33.7%p라는 역대 가장 큰 득표율 차이로 꺾은 바 있다. 두 번째로 큰 득표율 격차는 2018년(7회)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29.5%p 차이로 제쳤다. 

오 당선인의 이번 당선으로 서울시장으로서 10년 만의 귀환이다. 오 당선인은 2006년에 이어 2010년에도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 연임에 성공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이슈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승리를 계기로 3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새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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