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보듬누리 10주년, 희망의 씨앗,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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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보듬누리 10주년, 희망의 씨앗,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다
  • 이연화 기자
  • 승인 2021.03.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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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범 동대문구 보듬누리사업…주민, 민간단체 함께 이웃돌봄체계 견고히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안전망으로 2011년 출범한 동대문구 보듬누리사업이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대문구 보듬누리사업은 동대문구청 직원들과 일반인, 민간단체 등이 소외계층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현금, 물품, 재능 등을 기부‧지원하는 ‘희망결연프로젝트’와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14개 동에서 각각 꾸려져 특화사업까지 운영하고 있는 ‘동 희망복지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결연프로젝트’로 동대문구청 직원 및 일반인, 민간단체 3,312명이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안부 및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년 간 79억2,400만 원에 달하는 현금, 물품, 재능기부를 제공했다.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14개 동의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9년여 동안 20억5,100만 원을 모금하였고, 19억710만 원을 지원했다. 14개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주민 1,594명은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 이‧미용 서비스, 반찬 지원, 세탁 서비스, 홑몸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목욕쿠폰지원, 음료 배달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2억7,500만 원을 모금하고, 다양한 사업 139개를 진행하며 3억7,5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은 2013년 ‘제2회 대한민국 나눔 봉사대상’ 경로봉사분야 대상, ‘2013년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지방자치행정분야 대상, ‘제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지자체복지분야 대상을 시작으로, 2014년 ‘복지행정상’ 복지사각지대발굴 분야 최우수상, 2016년 전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주민참여분야 최우수상, 2018년 ‘2018년 서울사회복지대상’ 복지서비스 분야 대상, 2019년 ‘복지행정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대상, 2020년 ‘제1회 대한민국헌정대상’ 자치행정부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이웃돌봄체계 구축에 모범이 되어 왔다.

구는 올해 보듬누리사업이 10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탄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14개 동에서 각각 회의를 개최하고, 복지정책과 주관의 전체적인 토론회를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했다.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을 발굴하고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가며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식사, 밑반찬 지원 사업을 큰 성과로 꼽았다. 반면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하던 지원 사업이 위축되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는 민간협력사업 확대, 협약기관 및 협약내용 정비, 희망복지위원 예우 강화, 동 복지대학 운영, 보듬누리 10주년 성과보고회, 참여자 사기진작, 밴드·카톡방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반영해 2021년 보듬누리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웃이 이웃에게 제공하는 주민주도형 복지서비스 ‘동대문형 복지공동체인 보듬누리사업’이 10주년을 맞이했다”며 “10년 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에 참여해주신 구민, 민간단체 여러분 덕분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대문구는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민, 민간 단체와 함께 아름다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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