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꺾고 野 단일후보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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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 꺾고 野 단일후보로 선출
  • 문순옥 기자
  • 승인 2021.03.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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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가 경쟁력과 적합도 모두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넉넉히 승리한 것으로 전해져
오세훈 후보
오세훈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양당 실무협상팀이 국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은 여야 거대정당의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누가 어느 정도의 격차로 이겼는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 후보가 경쟁력과 적합도 모두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넉넉히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에 극적 승리를 거둔 오 후보는 제1야당 후보로서의 기세를 발판으로 안 후보의 '대세론'을 잠재우고 본선에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 사퇴로 시민에게 진 마음의 빚에 지난 10년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아왔다" 고 말하며, 이제 "가슴 한켠의 돌덩이를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오 후보를 지원해온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오 후보의 승리로 자신이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기여의 90%는 다 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도 오후 승복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안 후보는 앞서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야권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는 이틀 동안 시민 3천200명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어젯밤 9시도 안 돼 표본 수를 모두 채우며 조기 종료됐다.

전화를 받은 시민들의 응답률이 높았다는 의미인데, 이번 단일화에 대한 열띤 관심으로 풀이된다.

오늘 야당 후보로 선출 된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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