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떠난 양현종 자리에 선발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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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떠난 양현종 자리에 선발 고심
  • 임석순 기자
  • 승인 2021.03.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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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 "선발경쟁 조 선수들이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시기가 오면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밝혀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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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떠난 KIA 타이거즈의 최대 과제는 선발진의 자리다.

이에 신인 이의리와 장민기를 비롯해 기존 장현식과 김현수, 김유신 등 많은 선수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며 각자 1~2번씩 연습경기에 나서 겨우내 흘린 구슬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의리는 팀 자체 연습경기와 한화와의 경기에 한 차례씩 나서 총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장민기도 1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2이닝 1실점에 그쳤다.

신인들의 기세에 질세라 장현식과 김현수, 김유신도 분투하고 있다.

경쟁자들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장현식은 9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고 김현수는 10일과 16일 등판해 각각 3이닝 3실점과 4이닝 2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김유신은 현재 2군에서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포함한 김유신과 김현수도 앞으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경쟁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선발을 점찍기엔 이른 감이 있다. 선발경쟁 조 선수들이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시기가 오면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우리 팀의 불펜 층이 두텁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해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 중 일부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선발 경쟁이 치열한 것이 머리를 아프게 하지만 팀을 위해 좋은 일이다"며 "다섯 선수가 모두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은 언제든 우리가 선수들을 교체해가며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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