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장 보궐선거 ... 이동섭 전 국회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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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장 보궐선거 ... 이동섭 전 국회의원 당선
  • 김일복 기자
  • 승인 2021.01.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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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인해 실시됐다 -
선거 현수막
선거 현수막

지난 28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온라인 투표와 국내 현장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는 총 선거인단 75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해외 선거인단 31명, 국내 선거인단 44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중 해외 선거인 1명은 국내 체류 중을 감안해 국기원 원장 보궐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별도의 신고 및 의결을 거쳐 현장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해외 선거인단의 투표 참여가 예상보다 훨씬 마감되는 관심 속에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기호 1번 임춘길 후보(전 국기원 부원장, 1947년생)가 19표, 기호 2번 이동섭 후보가 55표를 얻어 당선자가 확정되었다. 1표는 무효표였다.

이동섭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현장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 모습을 나타내 ”코로나19로 우리 태권도장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관장님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국기원장이 반드시 되겠다.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앞으로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해 스포츠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섭 원장 당선인은 29일  원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사진-홈피캡처
이동섭 원장 당선인은 29일 원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사진-홈피캡처

이동섭 원장 당선인은 29일 국기원에서 당선증을 받고 원장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이 당선인은 최 전 원장의 잔여 임기 3년 동안 국기원을 이끈다.

국기원 태권도 최고 '단'(段)인 9단의 태권도인이기도 한 이 당선인은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법제화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국기원의 개혁과 정상화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화합, 배려, 존중하고 하나 되게 하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장을 살리고, 무도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연수·교육·심사 등을 국기원 주도로 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원장 직속 도장 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스포츠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태권도연맹(WT)과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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