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김시우,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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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김시우, 통산 3승
  • 김선근 기자
  • 승인 2021.01.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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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잇는 김시우 선수.(사진=홈페이지 참조)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잇는 김시우 선수.(사진=홈페이지 참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종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해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김시우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두세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를 못했다. 그래서 어제는 잠이 잘 안 왔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이 넘도록 우승하지 못헸던 한을 이번 대회를 통해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매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면서 "(최종 라운드를 앞둔) 어제 정말 잠도 잘 못 잤다. 잠을 잘 자지 못할까 봐 멜라토닌(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는 수면 보조제)을 먹고도 숙면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풀리면 쫓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우승 기회를 놓치곤 했다"면서 "코치가 자신을 믿고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대회 전에도 말해준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은 17번 홀 버디 퍼트에 대해 "일단 연장전까지 가야 된다는 생각에 스피드를 맞추는데 주력했다"면서도 "앞서 맥스 호마 선수가 퍼트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스피드만 잘 맞추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51)의 8승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PGA투어 통산 우승 2위가 된 김시우는 "최 프로님 기록이나 승수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 "올해 우승하는 목표를 이뤘고 이번 시즌에는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고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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