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박성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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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박성찬, 인터뷰
  • 이미남 기자
  • 승인 2021.01.1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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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 되기 위해 오늘도 스스로를 다듬는다 -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
영화배우 박성찬
영화배우 박성찬

사람은 흔히 밥만 먹고 살 수 없다고 한다. 밥 이외의 것에 임하고 그것을 채우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길을찾는다. 그것을 다른 말로 운명이라 하고 꿈이라고 할 것이다. 어린 시절 우연히 본 홍콩영화 주인공에 반해서 배우의 꿈을 꾼 청년, 그의 이름은 박성찬이다. 꿈을 꾸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멋진 배우가 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스스로를 다듬는 열정적인 그를 만났다.

 Q. 배우의 꿈을 꾸게 된 동기는?
어린 시절 우연히 홍콩영화 ‘취권’을 봤다. 그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성룡의 연기에 즐거움을 느꼈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화면 안에서 연기하는 배우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주는 엄청난 영향력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다. 막연할 줄 알았던 배우의 길을 물심양면 응원하고 지지해 준 부모님이 계셨기에 더 쉽게 도전할수 있었다.

Q. 언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가.
2010년 KBS에서 제작한 한국전쟁 60주년 드라마 ‘전우’를 통해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맡은 역할이 중공군 탈영병이었다. 그 후 역시 KBS TV소설 ‘복희누나’에서 단역이었지만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그때 처음 TV세트장 촬영을 했는데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특히 2019년 ‘맛 좀 보실래요’에서 동배 역을 맡았는데 캐릭터가 친근해서인지 많이 와닿아 열심히 했고 연기의 재미도 확실히 느꼈다.

Q. 대학에서 전공은 무엇이었는가.
연극예술학과를 나왔다. 그때는 연극을 더 열심히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꿈이 같은 친구들과 밤새워 연습을 하던 때가 그립고 즐거웠던 것 같다. 어렵게 연기를 공부하던 시절이라 더 추억이 새롭다.

Q. 영화배우로 활동한 이야기도 부탁한다.
2011년 개봉한 ‘회초리’로 영화배우 데뷔를 했다. 경민이라는 학당의 학동 역할이었는데 시대극이라 주로 산 속에서 촬영을 했다. 당시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무엇보다 환경이 열악한 데서 오는 어려움을 크게 느꼈다. 그밖에 다수의 독립영화에도 출연했다. 특히 독립영화 촬영 당시 형사 역할을 맡았는데 이미지만으로 그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얼마나 고충인지 절실히 느꼈다. 형사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기에는 나는 너무 경험도 적고 젊은 나이였다.

Q. 배우 데뷔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가.
2014~2015년까지 CF모델을 했다. 모델은 배우로서의 연기와는 달랐다. 모델은 무엇보다 시각적인 표현을 하는 분야고 배우는 캐릭터를 분석하여 인물을 표현하고 대사나 행위 또한 완벽한 몰입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삶의 깊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깊이를 위해 내가 더 노력해야 함을 느꼈다.

Q. 위에서 언급한 성룡 이외에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가 있는가.
이병헌 선배님을 좋아한다. 사춘기 시절 그가 주인공으로 연기한 드라마 ‘올인’을 보고 큰 위로를 받았다. 이병헌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몸짓 하나에 카리스마가 있었고 남성다움을 느꼈다. 그 이후 배우의 꿈이 더 절실해졌다.

Q. 특별히 지향하는 배우의 길이 있는가.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 영화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제이슨 스테덤처럼 멋있고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고 싶다. 그는 영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였다. 그 부분도 내가 좋아하는 운동과 관련이 있어 더 마음이 가고 닮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란 직업은 온전히 나만의 영역인 것 같아도 주위의 도움과 협조가 어떤 것보다 필요한 분야다. 주변인들과 더불어 살면서 아껴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

Q. 특히 운동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어떤 운동 종목인가.
태권도 유단자다. 어릴 적 친형과 동네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태권도 외에도 승마, 스키, 수상스키, 헬스, 암벽등반까지 운동이라면 거의 섭렵했다. 이 모든 것을 연기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평소 조금씩 기량을 닦는다. 특별히 뛰어난 종목은 없어도 두루두루 어느 정도는 소화할 정도다. 실력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의미다.

Q. 끝으로 부모님께 한마디 한다면.
언제나 묵묵히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꼭 훌륭한 배우가 돼서 은혜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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