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음주운전으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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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음주운전으로 은퇴 선언
  • 김선근 기자
  • 승인 2019.05.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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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선수.
삼성 박한이 선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27일 아침 자녀 등교를 위해 차량을 운전했고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 출동 경찰이 매뉴얼에 따라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박한이는 이에 앞서 26일 대구 키움전을 마친 뒤 자녀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경위를 전달받은 라이온즈는 이날 곧바로 KBO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박한이는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은퇴하기로 했다”며 “징계와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고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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