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8일 개막 센트리 토너먼트 출사표 던지며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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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8일 개막 센트리 토너먼트 출사표 던지며 각오 다져
  • 최병학 기자
  • 승인 2021.01.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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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시즌 우승자 등 42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임성재선수
임성재선수

임성재(23)가 새해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전 시즌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만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까지 출전 자격을 줬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28개 밖에 열리지 않으면서 우승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45명이 출전권을 받았으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티럴 해튼(잉글랜드)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짐 허먼(미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해 42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28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2월 혼다클래식 우승과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9월 PGA 투어가 2020~2021시즌을 개막한 뒤 8개 대회에 참가했다. US오픈으로 새 시즌 첫 경기를 치러 22위에 올랐다. 이후 6번째 대회까지 20위 안에 들지 못하다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RSM 클래식에 출전한 뒤 휴식에 들어갔다.

휴식기 동안 애틀랜타에 새집을 구한 임성재는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날아가 유러피언투어 마지막 대회 DT월드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만 8개 대회에 참가해 페덱스 포인트 429점(20위)을 획득했고, 세계랭킹은 18위까지 높였다.

8개 대회에 나와 톱10은 한 번뿐이었지만, 컷 탈락이 한 번밖에 없었다는 게 이번 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는 넓은 페어웨이와 고저차가 큰 코스다. 코스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가 얼마나 빨리 코스 적응을 끝내느냐가 우승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PGA 투어 데뷔 후 처음 나오는 대회지만 잘 준비해 새해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며 “지난해 우승자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첫 대회부터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이 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은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작성한 261타다. 최경주는 2003년 대회 때 3라운드에서 62타를 쳐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제이슨 데이(호주), 크리스 커크,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도 62타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셔플리를 제치고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총상금은 670만달러지만, 참가선수가 적어 우승 상금은 134만달러로 총상금의 20%다. 일반 대회 18%보다 2% 더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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